Bistro 2010. 12. 21. 23:58

 

 

아침에 일어나 응접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다.

로우즈 심장약을 먼저 먹이고...

목욕탕으로 가 고양이 세수를 한 후 가스렌지에 불을 당긴다...

엄마가 일어나시고...

식탁에 반찬을 챙겨 놓으며 엄마의 스케줄을 확인한다...

춘천행 전철을 타신단다...

신길에서 환승...용산에서 환승...상봉역에서 환승을 하신단다... 휴~

한편으로 걱정이 된다.

강아지 아침을 챙긴후 엄마방을 들여다 본다...

곱게 화장한 엄마의 모습이 오늘은 소녀같다.

엄마를 배웅하고 소파에 누웠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휴식 같은 휴식이다.

감기약을 먹고 잠들어서일까 온몸에 땀이 흥건하다...

물 한컵을 들이키고..

강아지 목욕을 시킨다...3마리....휴~

집안 창문을 모조리 열고 청소를 한다.

시원하다...상쾌하다...

그리고 심심하다....

내일은 외출을 해야겠다. 오랜만에 이태원 친구를 한번 만나야 겠다.

엄마의 춘천행은 즐거우셨나보다.

그렇게 다녀오시구서도 팥죽을 끓이신단다... 말렸다...^^

저녁식사 후 화장을 지우며 웃으시는 엄마의 모습이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