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보따리/끄적끄적

첫번째 만남...

Bistro 2010. 12. 19. 20:55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말보다 먼저 선행되는 것이 눈인사이고 미소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먼저 미소짓는 일에

무척이나 인색하고 게으르다.

동양인들에 비해 서양인들은 처음 보는 얼굴에 친근한 인상을

주는 편이다.

그사람들은 먼저 눈인사로 미소를 던진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또는 "안녕하세요..." 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 짧은 눈인사는 이미 상대에게 예를 갖춘 인사인 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보고 이유없이 웃는 얼굴을 한다거나 미소를 지으면

"저 여자 미친거 아냐... 왜 웃어...?" 라는 말이 나오곤 한다.

남자가 미소를 던지면 "실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정도에서 그치지만

여자가 미소를 던졌다면 "남자 홀리는 천박한 계집" 정도로 욕보다는 하찮은 존재로 인식한다.

이런 관습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 는 속담이 생긴것은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구를 만나든지 먼저 미소를 짓는다면...

단지 미소를 지었을 뿐이지만 마음이 우울했던 그 누군가는그 미소로 인해 하루를 즐겁게 보내게 되고

삶이 고달파서 웃음을 잃었던 어떤 사람도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과연 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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