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터 남들은 일년에 한차례씩 한다는 김장을 난 세차례씩 하고 있다.
외국에 있는 언니들한테 보내기 때문이다.
형부가 좋아하는 김장김치에 깍두기,
언니가 좋아하는 알타리...갓김치...
조카가 좋아하는 갈치젓을 곁들인 부추김치와 파김치....
휴~
한인마트에서 종가집 김치를 사먹던 언니네...
작년 가을에 한국에 다니러 온길에 가는편에 배추김치를 해서 보냈더니
그 후론 종가집 김치는 어데가고 아예 김치는 한국에서 갖어다 먹는 걸로
알고 있다.
가족들이 한국에 올때마다 난 23kg씩 김치 가방을 보낸다...
어느 달은 2번... 어느 달은 Over Weight Charge를 내가면서...
별 다른 맛이 나는 것은 아니다...그곳과 한국의 재료에서의 차이 아닐까...
왠 겸손....ㅋㅋㅋ
새우젓은 소래포구에서 생새우를 사다 직접 담가 쓰고...갓김치, 파김치, 부추김치에 들어가는 갈치속젓은
경동시장과 까치산시장에서 구입한것을 섞어 쓴다. 한가지 더 Tip 이라면 갈치 속젓을 쓸때 황석어 젓을 조금 더하면 담백한 맛이 아주 좋다.
소래포구에서 생새우를 구입할때 넉넉하게 준비해서 한번씩 쓸수 있을 만큼 얼려두면 매번 김치 담글때 갈아
써도 김치의 깊은 맛이 혀를 자극한다.
깍두기에는 생새우와 새우젓만 쓴다..그래야 깔끔하다.
갓김치, 파김치, 부추김치는 갈치 속젓을 이용하는데...멸치젓을 섞어주는 것보다 황석어 젓이 더 담백하다.
갓김치는 익혀서 돼지고기와 곁들여 먹으면...그 맛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난 지금 김장중...
지금 이시간...막내 언니한테 보낼 배추를 절였다.
이것이 올해의 첫번째 김장이다....
밤 12시에 절여 새벽 5시에 한번 뒤집어 주고
아침 10시에 씻어 건진다...
배추김치, 알타리, 깍두기...
그래도 이번에는 양이 그리 많지 않은데...
이달 말... 난 죽었다.
김치 냉장고 두개를 채워야 한다...
휴~
졸립다~~~~~~~~~~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