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보따리/좋은글샘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Bistro 2011. 1. 6. 13:55

 

 

또 한 해를 맞이하는 희망으로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시작될 것입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안팎으로 힘든 일이 많아 웃기 힘든 날들이지만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도록 웃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한 이들에게도
환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밝은 마음 지니도록 애쓰겠습니다

 

때때로 성격과 견해 차이로
쉽게 친해지지 않는 이들에게
사소한 오해로 사이가 서먹해진 벗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 인사하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
우두커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노력의 열매가 사랑이니까요
상대가 나에게 해주기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다가서서 해주는
겸손한 용기가 사랑임을 믿으니까요

 

차 한 잔으로.. 좋은 책으로.. 대화로..
내가 먼저 마음 문을 연다면
나를 피했던 이들조차 벗이 될 것입니다
습관적인 불평의 말이 나오려 할 땐
의식적으로 고마운 일부터 챙겨보는
성실함을 잃지 않겠습니다
.

 

- 이해인 수녀님의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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