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보따리/끄적끄적

입원 중 어느날...

Bistro 2012. 12. 18. 22:22

 

 

 

수많은... 끝도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또 걸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세상의 모진길이 내 앞에 기다리고 있음을 알지 못한 채...

가다...가다... 다치기라도 하면 때론 돌아서 갈까...

걷다 지치면 주저 앉고 싶은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진흙처럼 질퍽한...

로는 복잡하게만 꼬인 미로가...

끝이 보이지도 않는 길에서 한참을 방황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날 잡아준 건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이렇... 바보였던가....

내게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을 왜 그때는 몰랐는지...

왜 그다지도 나 자신을 혹사 시켰는지...

... 지금도 그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휴식은...

나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것을... ... 모르고 있었다.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 나 이제 한 걸음 쉬어가려 한다.

오늘 쉬어가는 이 한걸음이

내일... 홀가분해진 발끝에서 두 걸음... 아니... 세 걸음의 희망을 실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젠 후회가 아닌 내 스스로에게 당당 할 수 있는 나만의 인생 드라마를 만들어 가자...

나만의 주인공이 되어...

지금껏 버텨와 준 내 자신에게 오늘도 힘내라고 위로하며 힘차게 걷는다.

앞으로도 걸어야 하는 나의 길도... 지금처럼 꿋꿋이 걸어 가야 하니 말이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자...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이른 아침...맑은 기분으로 눈 뜰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사랑받고 있음에 감사하고...

나를 걱정하는 친구가 있음에 더없이 감사하자...

또다시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 숨쉼에 감사하자.....

 

그리고... 사랑하자...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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